2025년 12월 첫째 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12월 첫째 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저희를 이 자리로 부르셔서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대림절 첫째 주일을 맞이한 오늘, 저희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신앙의 깊이를 다시 새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분주한 일상과 걱정 속에서 잊고 지냈던 소망을 회복하게 하시고, 예배 가운데 주님의 평안이 저희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어둠보다 주님의 빛이 더 크다는 확신을 붙들게 하시며, 예배의 감격이 오늘 하루뿐 아니라 저희의 삶 전체로 이어지는 은혜를 내려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주님, 이제 저희의 부족함을 고백합니다. 말씀을 가까이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뉴스와 세상 소리에 더 마음이 흔들렸던 때가 많았습니다. 기도의 자리를 지키지 못해 스스로 해결하려는 조급함이 앞섰고,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한 불신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누군가의 말과 행동을 섣불리 판단하며 마음속에서 비난을 품었던 저희의 완고함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작은 유익을 위해 타인의 필요를 돌아보지 못했고, 가정과 일터에서 감정에 치우쳐 사랑을 잃어버린 순간들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마음을 새롭게 하셔서, 죄의 자리를 떠나 주님께 순종하는 겸손한 영을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만유의 주권을 가지신 주님,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국제 정세와 경제적 환경이 흔들리는 가운데 살아가는 이 나라에 지혜와 평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책임감과 통찰을 주시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견고하게 세워 주시옵소서. 청년들은 미래를 향한 용기를 잃지 않게 하시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은 삶의 무게 가운데서도 소망을 잃지 않도록 주님의 위로를 부어 주시옵소서. 가난과 질병, 고립으로 힘들어하는 이웃의 삶을 살펴 주시고, 사회 전반의 갈등과 불신이 조금씩 풀어져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정의가 바르게 세워지고 공정함이 흐르는 사회가 되도록 이 나라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신실하신 하나님, 우리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12월을 맞이하며 여러 사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교회가 먼저 영적으로 단단해져 흔들리지 않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배우는 자리마다 진리가 선명해지게 하시고, 기도하는 모임마다 성도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다음 세대를 향한 사역에 지혜를 더해 주셔서,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확신하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교회가 지역 사회 안에서 믿음의 선한 영향력을 흐르게 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실제적인 위로와 돌봄을 나누는 교회로 서게 하옵소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의 계획을 세울 때에도 주님의 뜻을 최우선으로 따르게 하시고, 모든 사역이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우리 성도들의 삶을 돌보아 주시옵소서. 여러 자리에서 책임을 감당하느라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쉼을 주시고, 일터에서 막힌 문제들로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명확한 길이 열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불안해하는 가정에는 풍성한 공급을 허락하시고, 일터가 불안정하여 마음이 무거운 이들에게는 안전함과 보호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병으로 고통받는 성도들에게는 치유를 베푸셔서 회복의 기쁨을 누리게 하시며, 감정의 상처나 오래된 관계의 갈등으로 마음이 무너진 이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부어 주시옵소서. 혼자 고민을 끌어안고 버티는 성도들의 마음을 주님께서 아시니, 그 마음에 소망과 평안이 충만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가정마다 화평이 깃들게 하시고, 자녀들의 진로와 학업을 위해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필요한 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의 하나님, 오늘 강단에 서시는 목사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성령으로 충만케 하셔서 오늘 전해지는 말씀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확히 필요한 은혜가 되게 하옵소서. 준비한 말씀에 깊이를 더하여 주시고, 전달되는 표현마다 주님의 진리가 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목사님의 건강을 강건하게 지켜 주시고, 사역의 무게 때문에 지치지 않도록 새 힘을 공급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목사님의 가정에도 평안과 기쁨이 가득하게 하시며, 목양의 열매가 계속해서 풍성하게 맺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선하신 주님,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섬기며 예배를 준비하는 모든 손길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찬양대로 헌신하는 성도들의 수고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안내로 섬기며 성도들을 맞이하는 이들에게는 친절과 따뜻함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주일학교 교사들의 사랑과 정성에도 힘을 주시며, 음향·영상·방송으로 도움을 주는 손길들에게 지혜와 집중력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차와 청소, 식사와 각종 일들로 수고하는 이들의 헌신에도 기쁨을 더하여 주셔서, 이들의 섬김이 예배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귀한 향기로 드러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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