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설교 - A급으로 감사하기
제목: A급으로 감사하기
본문: 신명기 16:13~17
<서론>
제품의 우수성을 인증하는 마크 중에 KS마크라는 것이 있습니다. KS 마크만 얻으면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그 제품의 상품성을 인정해 줍니다.
그리스도인의 KS마크는 무엇일까요? 감사입니다. 감사는 믿음을 인증해주는 마크입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의 얼굴을 보여줌으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화면 보시지요.
1. 하나님께서는 열악한 환경에서의 감사를 기뻐하십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조엘. 어떻게 보셨습니까? 한 사람의 생애는 충분한 설교가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의 설교는 여기에서 끝나야 훨씬 더 감동적입니다. 그러면 설교 준비가 안 되어서 저런다, 오해받을까 싶어 설교를 좀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 초실절, 수장절-세 가지 절기를 주셨습니다. 절기의 중심은 감사입니다. 이 감사는 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선택, 구원, 보호, 인도해 오심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이걸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어떤 성향의 국가가 되기를 희망하시는가? 알 수 있습니다. 영토 확장, 성전 건축, 세계를 지배하는 민족을 희망하셨나요? 감사하는 백성을 원하셨습니다.
사람은 기본기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의 기본기-감사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영토를 갖기 전에, 정부를 수립하기 전에 기본기를 가르치십니다. 감사의 백성이 되라! 지금 이스라엘이 처한 환경은 광야입니다. 감사절기는 가나안에 들어가고 일이 잘 되거든 지키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최악의 상황에서의 감사야말로 A급 감사, KS마크를 받을 수 있는 감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조엘. 1979년(9월 15일), 제가 신춘문예에 당선되던 해입니다. 그 아이는 생후 20개월에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신체의 85%가 화상을 당한 것입니다. 그것은 숯덩이였습니다. 그는 50회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가 어려서 절실하게 배운 말은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것입니다. 아픔을 견디다 못해 엄마에게 한 말은, “십자가의 예수님도 이보다 더 아프지는 않으셨을 거예요." 입니다. 그런 환경을 극복하고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나도 감사할 수 있는데, 당신들은 어떤가?“로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는 A급 감사자가 된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열악한 신체에서의 감사를 기뻐하십니다.
올림픽에서의 감사-영웅적인 감사입니다. 그 감사는 사실 쉬운 감사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감사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감사는 불행한 사람, 불평을 해야 하는 사람이 감사할 때 세상은 숨을 죽이고 그런 사람의 감사의 소리에 감동하며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십니다.
조엘은 18세가 되기까지 항상 최악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애를 회고하면서 집밖으로만 나가면 자신은 질식할 것만 같았다고 했습니다. “저것 봐!” "괴물이야!“
이런 환경에서 그는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환경을 받아들이는 법과 모든 예상을 뛰어넘는 법을 배웁니다. 조엘은 신앙과 가족과 친구들의 흔들리지 않는 뒷받침 속에서 “인간이 극복하지 못할 시련은 없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친구들은 그를 전교 회장으로 뽑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종종 “네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하는 가정법을 들을 때마다 “내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내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걸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만을 생각하세요! 우리가 얼마나 큰사랑을 받았나요?” 하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자신의 현재만을 인정했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조엘. 이런 이야기가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하나님도 조엘에게는 “감사해야 한다!” 명령할 수는 없습니다. 감사를 말하기에는 그의 인생은 너무 기구했고 그의 얼굴과 몸은 너무 처참했습니다. 조엘을 그렇게 만들어 놓고 감사하라는 하나님은 잔인한 분입니다.(제 설교를 오해하지 마십시오!)
조엘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자기는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말하고 다닙니다. 조엘을 대하는 사람 중에 조엘보다 못한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조엘보다 나은 사람들은 모두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의 자리로 돌아서야 합니다. 그게 조엘이 전하고자 하는 희망 메시지입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아이가 들어왔습니다. 표지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사람을 봐라! 이런 환경에서도 감사하고 있구나!” 했더니 아이가 대뜸 하는 이야기가 “그러니 내 키가 작다고 불평하지 마세요!” 하더라니까요!
그 말을 듣고 제가 “그래, 네 키가 아무렇지 않아! 조엘에 비하면 넌 너무 완벽해! 아빠가 더 많이 감사해야지!” 라며 더 많이 감사한 마음으로 살지 못한 날들을 반성했습니다.
저는 밤늦게 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감사합니다!”는 말을 입 밖으로 소리내며 50~60번을 했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흘러나오며 오랫동안 발라버렸던 마음에 기쁨이 흘러내렸습니다. 남의 불행과 아픔을 통해 잃어버렸던 감사를 회복하는 것은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조엘은 그걸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그는 바로 그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메신저이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께서는 A급 감사를 듣고 싶어하십니다.
지금 세상은 감사가 없습니다. 2001년 우리나라 고발고소사건은 49만 건, 우리보다 인구가 3배 더 많은 일본은 2만 건입니다. 바울은 말세의 특징을 “감사하지 아니하며”(딤후 3:2) 라고 합니다. 감사 목소리는 사라지고 달라는 청구서만 쌓이고 있는 시대입니다.
감사절은 자신에게 감사의 조건들이 얼마나 남아있는가를 계산해 보는 절기입니다. 플로타크 영웅전은 “위대한 사람은 자기에게 좋았던 일들을 감사하게 여기고 그것을 기억 속에 간직한다. 그러나 분별력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 과거나 현재에 좋은 것들, 감사에 대한 기억도 다 시간도 함께 흘러버린다. 그리고 불확실한 장래만 꿈을 꾼다. 그 사람은 평생토록 불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18년 후, 사고를 내고 도망쳤던 레지날드 도트(49세)라는 운전수가 체포되고 재판정에 서게되었습니다. 조엘의 가족들이 한 사람씩 증언을 했습니다.
여동생 솜머-“나는 오빠의 참 얼굴을 모른다. 저 얼굴만 알고 산다. 오빠의 고통도 안다. 그 어떤 형벌도 오빠의 고통을 보상해 주지 못한다. 부모님은 저희들에게 십자가의 사랑을 가르쳤다. 그 사람을 용서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르쳐 준 오빠에게 감사한다.”
누나 제이미-내 동생은 조엘은 상상보다 훨씬 더 기구한 삶을 살았다. 조엘은 내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쳐 주었다. 끔찍한 일이 있어도 주님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이기는 법을 배워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엄마-“엄마,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보다 내가 더 아파요!” 너무 가슴 아팠다. 그러나 도토의 과실과 파괴적인 행위를 용서한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새롭고 의미있는 삶을 주셔서 그를 온전하게 하실 것이라 믿는다.“
아빠 소넨버그-아들이 숯덩이가 되었을 때 살려달라고 해야 하는지 죽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는지 몰랐다. 도트씨, 당신에게서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당신이 용서를 구한다면 용서는 하겠지만 잊지는 못하겠다. 그러나 예수님께 용서를 구한다면 그 분은 용서도 해주시고 잊기도 하신다.
당신은 지난 18년 동안 활보하고 다녔지만 우리는 재활병원에서 휠체어 신세를 지며 살아야 했다.
당신은 지난 18년 동안 머리를 빗었지만 우리 아들은 민머리에 둘둘 감김 검은 붕대를 갈아야 했다.
당신은 지난 18년 동안 희희낙락 웃고 살았지만 우리는 눈물을 쏟아야 했다.
당신은 지난 18년 동안 운동화 끈을 매었지만 우리는 조엘의 운동화 끈을 대신 매어주어야 했다.
당신은 지난 18년 동안 친구들을 만났지만 우리 가족들의 얼굴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당신은 지난 18년 동안 장래계획을 세웠지만 우리는 하루의 계획도 세우지 못했다.
당신은 지난 18년 동안 건강하게 살았지만 조엘은 거의 죽어가며 살기 위해 몸부림쳤다.
도트씨! 당신은 18년 전에 개구쟁이 내 아들을 데려다 숯덩이로 돌려주었다. 그러나 지난 세월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사람들을 동원해서 말로 다할 수 없는 가치와 진귀한 아름다움을 지닌 금강석으로 변화시켰다. 여기 내 아들 조엘이 있습니다.“
조엘-당신은 제 유년시절을 빼앗아갔습니다. 그러나 저와 제 가족들을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는 빼앗지 못했습니다. 저는 언제나 최악적인 삶을 살아왔습니다. 50회의 수술, 병원에서 산 것만도 2년 이상입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주요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한이 없다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
저는 증오심으로 인생을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원망과 절망이 또 다른 큰 고통을 낳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무한한 사랑으로 둘러쌓일 것입니다.
진정한 감사는 용서와 함께 나타났습니다. 방송과 신문이 대서특필했습니다.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법정의 판사로 냉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당신들에게는 편지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 가족들이 보여준 용기와 가족가치의 절정을 보여준 그 날을 잊지 못합니다. 당신 가족을 존경합니다. 깊은 존경을 표하며 더글라스 그레이>
<결론>
감사절. 어촌교회에서 목사가 교인들에게 보고를 합니다. “열 한 명의 교우들이 바다에 나갔다가 9명이 실종 당했습니다!” 교인들이 술렁였습니다. 누가 죽었나? 목사가 설명합니다.
“바다에 나가기 전에 11명이 열심히 기도해 달라 했는데 돌아와 감사한 사람은 2명이다. 나머지는 실종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마음으로 9명을 실종으로 처리했다.”
주님께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A급의 감사자입니다. 이런 사람들과 평생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A급의 목사로 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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